카레 한봉지 있는 것을 보고
오늘의 메뉴는 카레로 결정한다.
당근, 양파, 감자, 돼지고기를
다글다글 볶다가
물을 부어 보글뽀글 끓이다
이제 카레가루만 넣으면 끝인데...
집에 있던 것은 3분카레!!!
ㅋㅋ웃지요~~~
불을 끄고 후다닥 마트로 가서
카레가루 한봉지 사온다.
이 얼마나 귀찮은일인지...ㅎ
그렇게 재미나게 한끼의 식사를 준비하고
계란 한알 올려서 카레라이스를 먹는다.
(사진을 찍으려고 일부로 계란을 덜 익혔는데...
사진은 보기 좋으나 흰자의 식감이 미끄덩거린다..)
그리고 걸려오는 전화소리.
나의 큰아이는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원을 이동할 때 전화를 한다.
큰아이가 수업이 끝났나보다.
"엄마~~ 데리러 와~~ 가방이 너무 무거워~~"
(그래 내가 그거 하려고 집에 있는거지)
꽤나 무거운 가방이다.
한학년을 모두 마친 책과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새학기의 책
나 어릴 적에는 새학기의 책을 집에 가지고 오면
포장지로 아빠가 책표지를 감싸주셨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도 없이
교과서 책이 고급(?)지다.
저녁도 다 먹고, 샤워도 다 하고 하루를 마감하면서
이벤트 참여할 것이 있어
"엄마, 아빠" 그림을 그려 달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안그려준다.. ㅡㅡ*
내가 책가방도 셔틀해주고
맛있는 밥도 해주려 마트를 동분서주 하였거늘..
엄마, 아빠 그림을 안그려준다. ㅡㅡ
이벤트 참여 해야하는데..
그리고는 신발장에 붙어 있던 몇해전 사진을 가르키며
저거 찍어 올리라고 한다..
저 그림 그려 줄때는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 아빠를 그려 줬는데...
어느새 커서 이제 그것조차 귀찮아 하다니..
ㅋ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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