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꼬꼬마였을 때부터
친구 같았던 나의 큰아이는..
이제 나의 미용실 동무가 되었다.
첫미용실 데이트에서 셋팅기를 달고 앉아 있는 모습이
못내 안쓰럽다.
(참 별게 다 안쓰러워지는 내마음이 어이없다. )
나와 함께 시작한 파마는
나보다 더 오랫동안 셋팅기를 달고 있어도
컬이 나오지 않는다.
첫파마는 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하루만에 다 죽어버린 컬이다.
ㅠㅠ
아이는 자연스러운 컬이 마음에 드는듯 하지만..
일주일만에 다 풀린 파마는 돈이 너무 아깝다.
아무래도 다시 파마를 받으러 가야 할 것 같다.
파마 이틀 후 전화로 재시술을 문의를 하니
원하는 시간대에 오라고 흔쾌히 이야기 한다.
파마 일주일 지난 날 가서
다시 파마를 하는데 셋팅이 아닌 일반 펌으로 해준다.
괜시리 마음 상하지만
컬은 마음에 들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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