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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아이들이 아픈 날

by Beauty-Grace 2017. 7. 5.


잠자리에 누운 작은 아이 의 머리에서 열이 난다.

38도가 넘는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이고 잠이 들었다

 

새벽 1시쯤 자다 깬 큰 아이가

"엄마~나 토할 것 같아~"를 이야기 하고는

1시간에 1번씩 일언서 토하기 시작했다.

새벽 1시,2시,3시,4시

4시를 마지막으로 "엄마 이제 진짜 다 토했나봐"

하며 겨우 잠이 든 큰아이.

 

그리고 새벽 5시 작은 아이

"엄마~ 나 너무 추워"하며 잠이 깬 작은 아이.

해열제를 먹이고 조금 더 재운다.

 

유치원, 학교는 갈 수가 없을 정도로 아픈 나의 아이는

아침 일찍 병원으로 간다.

 

엄궁의 미래어린이병원

거북이, 다람쥐, 곰돌이 선생님이 계신다

(토끼 선생님이 계시지만... 한번도 진료를 받아 본적은 없다.)

 

거북이 선생님 :

환자 한명한명을 꼼꼼하게 봐주신다. 아이의 귀도 자주 파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고 많이 해주신다.

한명한명당 진료시간이 길기 때문에 환자 대기인원이 가장 적어도 오래 기다려야 한다.

약을 먹어도 급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

(약이 좀 약한 듯하다.)

 

다람쥐 선생님 :

늘 이 선생님의 대기환자수가 많다.

하지만 다람쥐처럼 얼마나 빨리 환자를 보는지.. 아무리 많은 대기환자가 있어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다.

친철 하시지만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주시지는 않는다.

(급 진료를 보는 듯 해도... 가끔 너무 빨라 진료를 한건가 싶기도...

하지만 선생님 약을 먹으면 잘 낫는듯 하다.) 

 

곰돌이 선생님 :

몇 번 진료를 받아 보지 못한 선생님..

아이들 입원을 한 날... 입원실을 둘러 보면..

입원실 안에 환자들이 중 곰돌이 선생님 환자가 제일 많았다.

나의 작은 아이도 이 선생님 진료에 입원을 한적 있다.

 

 

큰아이는 장염

작은아이는 목감기

 

물 한모금 넘기지 못하는 큰아이는 기력이 없다.

목감기에 약을 먹고 나서 작은 아이는 약기운에 팔팔하다.

 

 

 

물 한모금 넘기지 못하는 큰아이는 이틀을 고생을 하더니 금방 기력을 회복하고,

작은아이는 약기운 돌때만 쌩쌩할뿐..

일주일째 ... 이 더운날 뜨거운 꿀물을 마시고 있다.

 

아이들이 아프니.. 친청엄마아빠 생각이 난다.

친청엄마,아빠도 나이가 들어 여기저기가 아프지만

보살펴 드리지도 못하는데..

아이들이 아프니 나는 밤새 잠을 자지 않고 간호를 하는구나..

 

마음이 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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