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 누운 작은 아이 의 머리에서 열이 난다.
38도가 넘는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이고 잠이 들었다
새벽 1시쯤 자다 깬 큰 아이가
"엄마~나 토할 것 같아~"를 이야기 하고는
1시간에 1번씩 일언서 토하기 시작했다.
새벽 1시,2시,3시,4시
4시를 마지막으로 "엄마 이제 진짜 다 토했나봐"
하며 겨우 잠이 든 큰아이.
그리고 새벽 5시 작은 아이
"엄마~ 나 너무 추워"하며 잠이 깬 작은 아이.
해열제를 먹이고 조금 더 재운다.
유치원, 학교는 갈 수가 없을 정도로 아픈 나의 아이는
아침 일찍 병원으로 간다.
엄궁의 미래어린이병원
거북이, 다람쥐, 곰돌이 선생님이 계신다
(토끼 선생님이 계시지만... 한번도 진료를 받아 본적은 없다.)
거북이 선생님 :
환자 한명한명을 꼼꼼하게 봐주신다. 아이의 귀도 자주 파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고 많이 해주신다.
한명한명당 진료시간이 길기 때문에 환자 대기인원이 가장 적어도 오래 기다려야 한다.
약을 먹어도 급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
(약이 좀 약한 듯하다.)
다람쥐 선생님 :
늘 이 선생님의 대기환자수가 많다.
하지만 다람쥐처럼 얼마나 빨리 환자를 보는지.. 아무리 많은 대기환자가 있어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다.
친철 하시지만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주시지는 않는다.
(급 진료를 보는 듯 해도... 가끔 너무 빨라 진료를 한건가 싶기도...
하지만 선생님 약을 먹으면 잘 낫는듯 하다.)
곰돌이 선생님 :
몇 번 진료를 받아 보지 못한 선생님..
아이들 입원을 한 날... 입원실을 둘러 보면..
입원실 안에 환자들이 중 곰돌이 선생님 환자가 제일 많았다.
나의 작은 아이도 이 선생님 진료에 입원을 한적 있다.
큰아이는 장염
작은아이는 목감기
물 한모금 넘기지 못하는 큰아이는 기력이 없다.
목감기에 약을 먹고 나서 작은 아이는 약기운에 팔팔하다.
물 한모금 넘기지 못하는 큰아이는 이틀을 고생을 하더니 금방 기력을 회복하고,
작은아이는 약기운 돌때만 쌩쌩할뿐..
일주일째 ... 이 더운날 뜨거운 꿀물을 마시고 있다.
아이들이 아프니.. 친청엄마아빠 생각이 난다.
친청엄마,아빠도 나이가 들어 여기저기가 아프지만
보살펴 드리지도 못하는데..
아이들이 아프니 나는 밤새 잠을 자지 않고 간호를 하는구나..
마음이 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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