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준비를 한다.
계획한 이사가 아니다.
뭐 이런 이사가 다 있나 싶기도 하다.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뜻한 이사다.(무슨말이야...)
작은평수로 옮겨야 하니까
최선을 다해 짐을 줄여본다.
당근마켓에 나눔을 하니 금방금방 연락이 온다.
여원미디어 전집이다.
6세부터 초등저학년까지 읽기 좋았다.
큰둥이는 제법 읽은 듯 하지만,
작은둥이는 책표지만 본 전집이다.
이 집에 숯이 15kg는 넘게 있다.
대부분은 그냥 버렸다.
나름 깔금한것만 골라서 소쿠리에 담아드렸다.
숯 6kg
당근마켓에 올리자 마자 알람이 2개가 동시에 울렸다.
쩝.. 이럴 줄 알았으면 버리지 말고 다 드릴걸..
이 가방을 사진으로 보니, 뭉클하다.
작은둥이는 유모차에 태우고,
큰둥이의 초등학교 입학 가방을 사러
백화점을 갔던게 엊그제 같다.
차마 못버리겠는데... 차마 못나누겠는데...
나눔 해버렸군. 다시 받고 싶다.
나의 큰둥이의 첫 책가방을..다시 보고 싶군.
큰둥이가 직접 고른 가방이였다.
소풍을 간다고 해서 부랴부랴 샀던 소풍가방
가볍고 산책 갈 때 요긴하게 사용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소풍은 가지도 않고,
몇년째 장롱에 있었다.
올해는 누군가의 소풍가방으로 쓰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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