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큰아이는 윗층 언니집에서 저녁밥을 얻어 먹고 올 모양이다.
카레를 하려고 사다 놓은 돼지고기를 달달 볶아 김치찌개를 끓여 낸다.
돼지고기를 달달 볶다, 거의 다 익으면 마늘 한숟가락 넣고 볶고, 김치를 숭숭 썰어 넣어 또 볶아낸다.
한참을 볶다 물을 부어 한소끔 끓여 파를 넣어 마무리 한다.
국간장을 넣을 때도 있지만 오늘은 김치국물이 많이 들어 간듯 해서 생략 한다.
다른반찬 없이 밥 한그릇 금방 없어지는 김치찌개.
김치찌개는 김치가 너무 헤프게 없어져서 자주 해먹지 않고 아껴 2주에 한번정도 먹는다.
다른집은 김장김치가 많이 남는다고 하는데 우리집은 다른 반찬이 없으니 김치로 끼니를 해결하니 늘 부족하다.
큰아이가 김치찌개 밥 비벼 먹는것을 좋아하는데...
아마도 집에서 2차 저녁을 먹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직도 작은아이에게 밥을 먹여 주고 있어 큰일이다.
버릇이 들어 나도, 아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특히 아침에는 출근 준비가 바쁘니 후딱 먹이려다 보니 내가 자꾸 먹여 주게 된다.
항상 늘 간단한 밥상이지만 퇴근 후
이 또한 부엌에서 한참을 푸닥거린다.
설거지는 왜 또 그리 많이 나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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