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육수 한컵에 두툼하게 썬 두부를 넣고,
두부 켜켜히 양념장(고추장,고춧가루듬뿍,국간장,간마늘,매실살짝)을 넣고 보글보글 끓인다.
도톰한게 썬 애호박도 같이 넣어 준다.
여름이라 애호박도 맛이 있다. 확실히 제철 음식이 맛있다.
꽈리고추,마늘, 잔멸치를 듬뿍 넣고 고추장에 조린다. 아이들은 꽈리고추, 통마늘을 먹지 않으니
잔멸치만 골라서 그릇에 담아 준다.
양배추, 오이도 채썰어 마요네즈에 버무리고, 그래도 뭔가 부족해 계란 후라이 하나 해서
아이의 저녁을 챙겨 준다.
풍을 예방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방풍나물을 한팩 사서
끓는 물에 데쳐 쌈장에 조물조물 무쳐 준다.
쌉쌀한 맛이 향긋하게 좋지만 아이들은 절.대.로. 먹지 않는다.
(나는 언제부터 이런 쌉쌀함이 맛있다고 느끼기 시작했을까?? )
요즘 아이아빠가 집에 있어 가끔 점심도 차려 내어 준다. 가끔..
냉동실에 자고 있는 새우는 마른팬에 구우듯 볶은 후, 꽈리고추를 양념장과 함께 조린다.
양념장은 백선생에서 나온 비율로 만들어 본다. 진간장, 조청(시어머님표), 물, 고추가루, 간마늘!!!
바글바글 조려 마무리 한다.
스팸이 물에 데쳐서 구워 내고,
먹다 남은 된장찌개를 데워 점심 한끼 먹는다.
이렇게 간단한 식사 한끼도 설거지꺼리 한가득이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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