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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식사시간

인삼튀김을 반찬으로 먹는 날

by Beauty-Grace 2017. 11. 15.

친정엄마는 매년 

인삼축제에 다니신다.

엄마가 주는 인삼 보면

마트에서 파는 인삼 못사먹는다.

비싸기도 하지만..

마트의 인삼은 인삼이 아니야.

그냥 도라지 친구.. 그 어디쯤..




매해 통실통실한 인삼을 얻어 먹는다.

이번에는 아빠가 씻어서 말려 놓은 인삼을 득템해 온다.

세상 귀찮아 하는 딸에 대한 아빠의 배려다.


잔뿌리 손상 없이 어찌나 깨끗이 씻어 놨는지

손질 할 것 하나 없다.

그냥 납짝납짝 하게 썰어서 인삼튀김을 한다.

(한번에 튀기기에 이 인삼이 좀 커서 잘라서 쓴다.)

튀김용 인삼은 튀기기 편하게 

좀 더 자잘하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



인삼을 들었을 때 반죽이 뚝뚝뚝 떨어지게

부침가루를  묽게 만들어 준다.



올리브유밖에 없는 집이라..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튀겨 준다.

(기름으로 봐서는 튀김은 아닌가??)


간장:매실원액:물:깨소금 동량으로 섞어 

찍어 먹으면 맛나다.

쌉쌀한 맛이 나기는 하지만

인삼튀김은 따뜻할 때 

감자맛이 나서 아이들도 꽤나 먹는다.

밥상에 올려 반찬으로 먹기 전에

따뜻할 때 몇개 후다닥 먹인다.


통실한 인삼을 보니

인삼축제 한번 가보고 싶으네.

다음에는 내가 사서

엄마,아빠 주고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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