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는 매년
인삼축제에 다니신다.
엄마가 주는 인삼 보면
마트에서 파는 인삼 못사먹는다.
비싸기도 하지만..
마트의 인삼은 인삼이 아니야.
그냥 도라지 친구.. 그 어디쯤..
매해 통실통실한 인삼을 얻어 먹는다.
이번에는 아빠가 씻어서 말려 놓은 인삼을 득템해 온다.
세상 귀찮아 하는 딸에 대한 아빠의 배려다.
잔뿌리 손상 없이 어찌나 깨끗이 씻어 놨는지
손질 할 것 하나 없다.
그냥 납짝납짝 하게 썰어서 인삼튀김을 한다.
(한번에 튀기기에 이 인삼이 좀 커서 잘라서 쓴다.)
튀김용 인삼은 튀기기 편하게
좀 더 자잘하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
인삼을 들었을 때 반죽이 뚝뚝뚝 떨어지게
부침가루를 묽게 만들어 준다.
올리브유밖에 없는 집이라..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튀겨 준다.
(기름으로 봐서는 튀김은 아닌가??)
간장:매실원액:물:깨소금 동량으로 섞어
찍어 먹으면 맛나다.
쌉쌀한 맛이 나기는 하지만
인삼튀김은 따뜻할 때
감자맛이 나서 아이들도 꽤나 먹는다.
밥상에 올려 반찬으로 먹기 전에
따뜻할 때 몇개 후다닥 먹인다.
통실한 인삼을 보니
인삼축제 한번 가보고 싶으네.
다음에는 내가 사서
엄마,아빠 주고 싶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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