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보려 한다.
그것도 해외여행으로다.
결혼 후 신혼여행을 끝으로 나는 여권을 쓴적이 없다.
벌써 갱신기한은 지나서 여권을 새로 발급 받아야 하고,
아이들도 생애 첫 여권 발급을 받아야 한다.
내 여권이야 내가 직접 가서 발급 받는 거니까
신분증과 사진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아이들것은 잘 모르겠다.
그것도 글자도 모르는 미성년자들은 뭔가 더 필요할 것 같으다.
인터넷 검색으로 "외교부 여권안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필요한 서류 확인부터 한다.
* 여권발급신청서
* 여권용 사진 1매
*법정대리인 동의서
*위임장 및 인감증명서
*법정대리인 신분증
*기본증명서 및 가족관계증명서
생각보다 뭔가 많이 필요한듯 하다.
열심히 출력을 하기 시작
법정대리인 동의서 위임장 서식, 가족관계증명서를 각각 2장씩 출력을 하고
여권발급 신청서도 출력 해서 집에서 작성을 하다...
혹시 하는 마음에 구청에 전화를 걸어 본다.
"미성년자 아이들 여권을 만들려고 합니다. 서류는 뭐가 필요한가요??"
"부모가 직접 오시는 경우는 아이 여권 사진과 부모님 신분증만 있으면 됩니다. "
"예, 감사합니다. ㅡ.ㅡ;;
아침 내도록 , 점심 먹고 내도록
난 도대체 뭘 한건가??
이미 지나 버린 시간 다음날 구청에 간다.
요즈음 구청사람들 참 친절하시다.
"저기요.. 여권" 이라고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권과를 안내 해준다.
구청 여권과에 가니 서류가 있다.
작성도 참 간단하다.
법정대리인 동의서에 부, 모를 둘 다 적고
아이들은 전화가 없으니
아이들 신청인칸에는 내 전화번호를 적으면 된다.
내 여권 10년 48면 53,000원
아이들 여권 24면 30,000원 * 2
3명의 여권 발급 수수료는 총 113,000원
아이들은 10년짜리 여권을 발급 할 수 없다고 한다.
5년짜리 여권을 발급 받아야 한다.
(왜지?? 아이들이 급 성장하면 얼굴사진이 틀려져서인가??)
영문표기 일람표도 찍어 왔는데...
쩝 내 이름이 조금 틀리다.
ㅠㅠ 설마 여권이 안만들어 지는건 아니겠지??
꼭 이 영문표기처럼 해야하는가??
급 궁금하다.
목요일 오전에 여권발급 신청을 하니 다음주 수요일날 찾으러 오라고 한다.
그럼 주말 토,일 빼고 여권발급 시간은 총 5일이 걸리는 셈이다.
내 여권이 내가 신청한 영문자로 나온다면
위의 영문표기법에 정확하게 딱 떨어지지 않아도 여권발급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제발 신청 그대로 나와라..
벌써 항공권을 예매가 끝난 상태이니
영문명을 변경하려면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내가 신청한 영문자로 여권발급이 되기를 기대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