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쯤인가 아는 사람이 베트남의 이발소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이발소"라는 단어가 좀 촌스럽다고 생각을 했는데
요즈음 TV여행 프로그램에서 베트남의 이발소 관광 같은 것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다 이번에 호치민자유여행 다녀오면서 한번 들려 봤어요.
우리나라 이발소랑은 완전히 그 개념이 다르더라구요.
황제관광코스라고 불리우는 호치민자유여행 이발소는
우리나라처럼 이발 서비스가 메인이 아니라
마사지, 귀청소, 족욕 등 그 서비스가 에스테틱에 더 가까운 개념이더라고요.
최근에는 저렴한 비용과 우리나라와 가까운 거리인 베트남 여행코스가
여행프로에 많이 소개가 되면서 핫한 해외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듯해요.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으로는 베트남 내에서도 관광도시인 하노이, 다낭에 이어 호치민이 있더라고요.
많은 관광객으로 관광편의시설도 많이 생격나면서
가성비 좋게 저렴하고 질 좋은 음식관광부터 시작해서 호치민이발소도 많이 생겨났어요.
호치민자유여행이나, 호치민 이발소만 검색해봐도 엄청난 여행후기 있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곳은 베트남의 호치민에서도 푸미흥에 위치한 [코스 이발소]에요.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특이함과 이색적인 느낌이 때문이었어요.
코스 이발소의 코스튬과 코스프레에서 그 상호를 따왔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름에 맞게 처음 들어가면 코스프레하고 계신 직원분이 안내를 해줘요.
처음에는 좀 어색하기도 하고 좀 야한 것 같기도 하고
신선함이 느껴지더라고요.
호치민이발소의 내부 인테리어가 색다르고 고급지더라고요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의 어벤저스들이 크게 그려져 있는데
사진을 찍으니 또 다른 관광명소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원색의 느낌이 사진빨도 잘 받고요.
처음에만 좀 어색하지 금방 나아져요. ^^
맛있는 한국음식을 주거든요. 맛난 거 먹으면 금방 친해지는 느낌이랄까
코스 이발소는 식사 시간 때에 맞춰서 식사가 무료 제공과 음료도 제공이 됩니다.
메뉴판에 한국어로 설명되어 있어요. ㅋ
조식/중식/석식으로 무료 음료가 제공된다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 메뉴판이지요.
조식은 햄치즈토스트와 음료 선택
중식은 잔치국수와 음료 선택
석식은 비빔밥과 음료 선택인데요.
음료에는 커피와 노니주스 인삼차가 제공이 되어요.
인삼차를 또 여기 보면 좀 색다르긴 하는데...
한국에서도 안 마시는 인삼차를 굳이 베트남에서 마시는 기는 좀 그렇고
여기서 맛볼 수 있는 노니주스로 선택했어요.
잔치국수는 우리나라처럼 육수를 내서 맛나게 잘 끓여 주셨어요.
뭐 우리나라 잔치국수 맛집처럼 그 깊은 맛이 나지 않지만
먹고 나니까 개운함이 느껴지고
이 근처에서는 호치민맛집이라는 평도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코스이발소의 슬로건이
"365일 고객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행복을"이라고 해요.
족욕부터 시작하여 면도/손톱관리/귀 청소/발 마사지/전신 마사지/샴푸/두피 마사지/머리 말리기 등으로
이루어진 10단계의 체계적인 코스는 여행에 지친 나 같은 사람에 딱이었어요.
사실 매일 이렇게 관리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어요.
호치민자유여행을 오면 또 와야지 생각을 하다가
이번 여행에서 2~3번 와야겠다고 그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코스이발소의 가격은30만 동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15,000원 정도인데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식사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가성비 대비 괜찮더군요.
전화번호 093-1864-101
주소 58 Cao Tri?u Phat, Tan Phong, Qu?n 7, H? Chi Minh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