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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미용실의 불편함 . 헤어곱슬 스트레이트 크림 셀프로...

by Beauty-Grace 2017. 9. 27.

미용실 갈 때가 넘었다.

3달에 한번은 가야 그나마 머리카락이 정리되는

강력 반곱슬인 나인데...

4개월이 넘어 5개월로 접어 들었다.

 

미용실을 가면 오징어쭈구리가 되어 버리는 느낌을 받는 건 나뿐인가??

이상하게 미용실을 가면 주눅이 든다.

고등학교때부터 다니기 시작했으니 20년을 주기적으로 가는 곳이거늘...

왜 늘... 가면 주눅이 드는걸까??

 

왜 그들은 가격을 흐리멍텅하게 적어 놓고는 사람을 간보는지??

왜 그들은 가격을 정확하게 이야기 하고 시작 하지 않는지??

왜 그들은 이 머리 언제 했는지 물어 보는지??

 

누군가가 내 머리를 만져 주면서 예쁘게 해주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돈으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아이 시절 엄마가 머리 감겨 주는 것이 그리 싫더니..

이젠 돈을 줘야 미용실에서 머리 감겨 주는 호사를 받을 수 있다.

 

어찌 됐든 나는 지금 미용실을 가야 할 시기이다

셋팅을 하고 싶은데

그러면 반곱슬인 나는 새로 올라 온 머리카락 부분은 "매직"이 들어가고

머리카락 아랫부분에는 곱슬셋팅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럼 돈이 2배로 든다..

ㅠㅠ

지금 나의 경제적인 상황에

한번에 2가지 스타일의 퍼머를 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 미용실에서는

위로 꼬불꼬불 올라 온 돼지털을 가르키며 매직을 권할꺼다.

(아.. 불편.. 안한다면 말 좀 멈춰줘..공짜로 해줄것도 아니면서..)

(아...불편.. 하라고 한 거 안하면 하는 내도록 나만 불편함을 느끼는건가??)

 

그러다... 우연히 셀프매직을 알았다.

정말 우연히 ...

실패 했다는 셀프매직 포스팅을 보았다.

생각지도 못한 집에서 셀프매직..

 

검색을 해보니 .. 그닥 쉬워 보이지 않지만

셋팅 하러 미용실 가기 전 집에서

셀프매직을 해보기로 결심 한다.

 

근처 올리브영으로 달려가 "셀프매직" 크림이 있냐고 물으니

없단다.. ㅠㅠ

대신 매직 헤어곱슬 스트레이트가 있다고 해서 5,000원에 구입 해본다.

 

 

1. 시설 전 모발 상태를 확인합니다.

2. 샴푸 후 모발을 건조 시킵니다.

3. 1제를 모발에 골고루 도포한 후 모발 상태에 따라 10~25분 자연방치합니다.

- 열방치도 10여분 해도 된다고 쓰여져 있지만.. 집에서 어찌 열방치 한담?? 드라이기로?? 윙윙??-

4. 1제 처리 후 모발을 충분히 헹군 다음 찬바람으로 모발을 건조

5. 2제를 골고루 모발에 도포 한 후 15~25분 자연방치

6. 2제 처리 후 모발을 세정하여, 찬반람으로 건조 시킨다.

 

모근에 너무 가까이 약제를 바르지 마시고 5mm정도 띄워 발라주십시오. 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머리를 곱게 쓱쓱 빗어 1제를 바른다.

-뚜껑을 열자 마자 미용실 냄새가 온 집에 퍼지는 듯 하다.

생각보다 독한 냄새에 한번 놀라고..

생각보다 잘 안발려져서 놀랐다.

빗으로 쓱쓱 빗어 넘기려 했으나 도저히 잔잔한 빗으로는 빗어지지 않는다.

그냥 손으로 대충 여기저기 발라둔다.

너무 오래하면 상한다고 하니. 20분정도 방치했다.

하지만 머리를 감으면서 후회했다.

나의 머리카락을 거의 변화가 없음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었다.

모발이 굵은 나는 좀 더 오래 1제를 방치해도 괜찮을 것 같다.

아님... 드라이기라도 켜서 열처리를 좀 하던가..

 

2제크림에서는 냄새는 거의 나지 않고, 빗으로도 슬슬 빗어 넘겨진다.

이 것 또한 20분 방치 후 머리를 감았다.

 

다하고 머리를 말리면서 생각을 한다..

아.... 곰손인 내가 5,000원으로 집에서 뭘하겠니??

돈을 좀 써 줘야 머리카락이 티가 나지??

나의 손과 5,000원으로는 하나도 표시가 안난다.. ㅠㅠ

 

다 끝난 지금 부드러운지도 모르겠고..

머리윗부분 돼지꼬리털 같은것도 그대로이다.

(아니 ?? 아주 조금 줄어든 느낌적인 느낌은 있다.)

 

그닥 추천하지는 않지만

또 돈이 아쉬우면 찾을 것 같다.

 

다음주에는 셋팅으로 하러 미용실에 가야겠다.

 

아이들 보내 놓고 하루를 다 잡아 먹는 미용실이지만...

그래도 미용실을 갔다 나오면 살짝 붕 뜨는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다.

(마지막에 가격을 터무니 없게 바가지 쓰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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