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맛집 중 삼릉고향칼국수
경주의 중심가에 있지 않고 남산부근에 위치해 있다.
(사실 경주는 아직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등산을 하고 오는 분들도 많은 이곳은
토,일요일 점심시간 때보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시간대 2~3시대에 사람이 더 많은듯하다.
넓은 주차장과 경주 특유의 기와지붕의 식당이다.
땀을 흘린 등산객들을 위한것 같은 실외 식탁들.
아이가 있는 우리들은 늘 집안으로 들어가 식사를 한다.
우리밀 손칼국수 6,000/ 大 7,000원
대부분의 식당은 정수기 물을 주지만
이곳은 끓인 보리차를 준다.
한여름에 마셨던 보리차는 시원하게 내어 주고,
가을쯔음인 이번에는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게 내어 준다.
아마도 겨울에는 따뜻한 보리차를 내어줄 것 같다.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는다고
제대로된 칼국수 사진이 없다.
처음에는 칼국수가 들깨칼국수인줄 알았는데..
뭔가가 다르다.
TV출연한 사진을 보니 칼국수에
꽤나 많은 종류의 곡물이 들어 갔다고 한다.
현미,땅콩,보리,들깨,찹쌀,흑미,검은콩,노란콩,검정보리
더욱 놀라운것은
이 식당의 식자재가 전부 국산이라는거다.
국산 밀가루와 수입밀가루는 가격면에 꽤나 차이가 나는데...
국산을 고집하고 있어
내 돈 주고 사먹으면서도 고맙다.
김치는 김장김치처럼 아삭아삭함이 살아 있고
깍두기는 담군지 좀 되어 시큼한 맛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신깍두기가 더 맛나고,
신랑은 갓 담근 김치를 더 맛나게 먹는다.
우리아이들은 둘 다 맛 없....(귀여운것들)
칼국수가 이미 간이 다 되어 있어서
다른 간이 필요 없지만
같이 나오는 파 듬뿍 간장을 넣어 먹고 싶어진다.
간장을 머금은 파가 꽤나 맛있기 때문이다.
경주의 유명한 교리김밥은 한번 맛본것으로 만족한다면
이 칼국수집은 두고두고 가고 싶은 곳이다.
신랑이 이미 20년째 다니는 식당이다.
(물론 식당 주인은 모르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근처에 소나무숲이 있는데
(지명을 모르겠다.ㅡㅡ;)
높이 높이 자란 소나무가 어찌나 예쁜지
차를 타고 지나칠 때마다 아쉬운 곳이다.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날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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